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한 때 베스트셀러였던 소설입니다. 현실과 비현실을 적절하게 섞은 영화 같은 스토리의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 본 책이라고 하면 어느정도의 신뢰를 가지고 사 보게 되는데 그 중 한 권의 책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재밌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취향 차이가 있는 도서라 생각이 듭니다.
내용은 100세 노인이 생일날 양노원을 도망 나왔는데, 어쩌다 범죄 조직의 돈가방을 들고 튀게 되고, 어쩌다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돈으로 매수(?)해서 친구로 만들고 돈가방을 찾기 위해 뒤따라온 조직을 한 명씩 죽이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무죄...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100세 노인의 과거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나마 재밌는 부분은 과거 이야기로 과거에 이름만 들으면 알 법한 거물급을 만나며 일어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김정일도 만나고; 아인슈타인도 만납니다. 오히려 이 부분이 현실과 소설 사이를 오가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부분인데, 과거나 현재나 법이나 질서를 파괴하며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100세 노인의 이야기라는 점이 뭐 이런 스토리가 다 있지?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소설로서만 본다면 재밌게 볼 수도 있는 스토리이지만, 현실적으로 말이 않되는 범죄자 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별로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엉망징창한 소설입니다. 사람을 죽이고 돈을 빼돌리는데 결국에는 잘 먹고 잘 산다는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게 됩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 실존 인물과 소설속 주인공의 만남은 참신한 부분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권선징악의 마음으로 봤을 때는 황당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뭔가 서양식 개그를 동양인이 보면서 재밌없다 하는 식의 느낌입니다. 그저 하나의 소설로 본다면 관계 없기도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석연치 않은 내용입니다.
단순 재미의 소설로 특별히 와 닿거나 하는 부분은 없지만, 구지 나름 소설 속에서 발견한 의미를 찾는다면.. 100세를 먹은 노인도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며 살아가는데, 하물며 100세 보다 젊은 사람은 늦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인생은 즐겁게 즐기면서 살아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감한 도전, 시도 등은 배울점이긴 합니다.
책이 두툼한 편인데, 재밌었다면 술술 읽었을텐데.. 그 정도의 몰입도를 주지는 못했습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왜 베스트 셀러인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가질 않지만.. 취향에 따라서는 재밌게 읽은 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소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게 보통인데.. 읽기 조금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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