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과자의 변신 롯데 빠다코코낫 볼
추억의 과자의 변신 롯데 빠다코코낫 볼
어릴적부터 먹어왔던 과자인데, 새로운 버전으로 나와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리지널은 직사각형 모양의 크래커 같은 과자인데, 홈런볼과 같이 둥근 구 타입으로 나왔습니다. 맛은 똑같은데 모양만 다른지 맛도 조금은 달라졌는지 궁금했었는데 먹어보니 기존의 빠다코코낫보다는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어간 재료 이름에는 코코넛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옛날 일본식 영어 발음 때문에 영어를 이상하게 발음하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그 때문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버터코코넛이 아닌 빠다코코낫을 그 당시 과자 이름으로 사용했습니다. 요즘에 저런 이름으로 나왔다면 나름 재미적인 요소를 넣었다고 생각이 들텐데 옛날부터 생산이 되었고 그 당시 이름이라 그 당시 사회적인 영향에 따른 발음을 반영한 이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추억의 과자로 어릴적부터 먹었던 다양한 과자들이 지금까지 존재한다는 점은 참 반가운 일이지만, 새로움이 없는 추억 팔이를 계속 하면 또 질리기 마련인데, 요즘은 새로운 버전으로 출시를 하고 있어서 반길만한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기존 버전도 계속 생산되고 있으니 옛날에 즐겨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먹을 수도 있고, 새롭게 생산된 제품을 먹어보고 싶은 마음도 충족 시켜주고 있어 예전보다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롯데 빠다코코낫 볼은 1,500원으로 다소 비싼 가격대입니다. 봉지 과자라 나름 스낵 느낌인데, 생각보단 몸값이 좀 나갑니다.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형태라 편하고 깔끔하다는 점이 장점이고, 식감도 예전의 크래커 형태보다는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설탕을 뿌린 듯한 단맛에서 조금은 기존에 비해서 고급진 단맛과 자연스럽게 퍼지는 코코넛 맛이 괜찮습니다.
봉지가 작은 편이라 어찌보면 정직한(?) 모습입니다. 봉지가 작으니 적게 들었다는 솔직함! 이로써 구지 질소를 가득 채우지 않아도 됨이 밝혀진 것은 아닐련지... 형태는 치즈볼 같은데 맛은 달달하고 바삭합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코코넛의 맛이나 향이 퍼져서 기존의 버터 느낌에 백설탕을 촥촥 뿌린 듯한 맛과는 조금 다릅니다.
먹기도 편해졌고 맛도 좋아졌습니다. 가격은 다소 비싼편이나 맛만 생각하면 사먹을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먹어보게 될 과자는 궁금해서라도 가격 생각 안하고 사먹는 편인데, 그 이후부터는가격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선듯 구입하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맛에 있어서는 나날히 발전하는데 가격엔 자비가 없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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