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전집 막걸리와 함께 먹는 술집 전주파전

↘ 먹기|2023. 3. 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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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전에 막걸리 그리고 김치찌개까지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신촌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전주파전에서 말이죠. 요즘은 퓨전 안주들이 인기인 시대이지만, 전통스러운 전에 막걸리가 땡길 때도 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유독 더 그런데요 비오는 날은 아니었지만, 모둠전에 막걸리가 생각나는 밤에 가서 먹고 왔습니다.

 

 

모둠전은 22,000원으로 총9가지의 전이 나오는데 양이 꽤 됩니다. 2명이서 먹으면 대식가가 아니라면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최소 3명이서 먹어야 괜찮을 것 같습니다. 김치찌개를 함께 먹긴 했지만, 찌개를 제외 하더라도 2명이서 먹으려니 배가 꽉 차서 아깝게도 조금 남겨 버렸습니다. ㅠ

 

 

사장님이 연세가 좀 있으셔서 할머니가 해주시는 전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깻잎, 고추, 소시지, 명태, 두부, 버섯, 가지 등 다양한 모둠전이 크기에 따라 종류별로 2~4개씩 나옵니다.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수준의 안주라서 간단히 먹는 느낌 보다는 제대로 먹고 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하나 집어 먹고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여기에 다소 느끼하게 느껴진다면 김치찌개 한 번씩 떠 먹으면 딱입니다.

 

 

김치찌개는 15,000원으로 얼큰하고 시원한 맛입니다. 양이 꽤 됩니다. 손이 크신건지는 몰라도 주문한 메뉴가 모두 양이 상당했네요. 덕분에 정말 모자람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만 보면 좀 비싼거 아냐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양이 많습니다. 그래서 2인 보다는 3~4인 가서 먹으면 양이 맞을 것 같단 생각입니다.

 

 

콘치즈가 기본 안주로 나오는데, 맛이 다른곳과 다르게 독특했습니다. 카레맛이 살짝 나는데, 비주얼은 또 녹두를 섞은 느낌도 났습니다. 기본적으로 옥수수에 치즈가 나오고 여기에 뭔가가 들어 갔는데 아무튼 다른곳 보다 맛있었습니다.

 

 

도토리묵도 함께 나오는데 양념이 아주 맛있습니다. 깨까지 솔솔 뿌려져서 나오는데 전과 함께 먹어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기본찬으로 양파 절임하고 김치도 나옵니다. 간장은 개인별로 주셨는데 별도로 절임이 같이 나옵니다. 개인 간장 그릇에 양파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전 먹을 때는 또 양파 절임이 제격이죠.

 

 

신촌에 위치한 전주파전에 밤9시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가득가득 해서 대기를 타야 하나 했는데 다행히 1자리가 남아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생각 보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 맛도 괜찮다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술집을 하신지 오래 되신 것 같더라고요. 주변 도로는 의외로 한적한 느낌인데 여기만 사람들이 많은 걸로 봐서 다른 사람들도 맛집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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